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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구술사

개요

낭산면

삼지마을

구술일: 2013년 2월 23일
구술자: 최기선(1934년생)·남
면담자: 이동혁, 이호형

구술 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1) 마을유래담 :
- 삼지마을 : 마을 주변에 연못이 있어서 생긴 이름.
- 마당바위 : 마당처럼 넓은 바위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 뱀내 : 뱀이 많아서 붙여진 시냇물.
- 도토마골 : 도토리가 많이 나서 붙여진 이름.
- 범바위 : 아주 오래전 글씨가 새겨진 바위.

2) 전설 및 민담 :
- 도깨비 다리 : 물고기를 잡으면 사라져 버리는 다리를 부르는 명칭.
- 용이 올라간 저수지 : ‘낭산면 상낭’에 있는 저수지에서 용이 올라가는 것을 본사람이있다고 함.
- 남당산 : 우리나라 8대 명당 중 하나. 그리고 그에 관한 일화.

문헌 내용

삼지(三池, 삼못)․매골․삼거리․방죽모랭이․뒷사거리 : ‘삼지’는 대사제, 소사제, 북지제의 세 못 중 가운데 못의 옆에 있어 붙인 이름.
『익산시사』

구술 영상

구술 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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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최기선(80)-1934년
A2 : 삼지마을 주민

B1 : 이호형
B2 :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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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여기가 ‘삼지’인디 여기가 ‘낭산’인데 밝을 낭 ‘낭산면’이거든? 뫼 산해서? ‘낭상면 삼담’이여 ‘삼담리’는 동네가 다섯 개 부락인데, 석 삼에 못 담자를 써서 ‘삼담리’여 근데 못이 3개가 있어 방죽이 여그 ‘대메 방죽’, ‘삼못 방죽’, ‘뒷갓 방죽’ 근데 인제 식량 근대화 사업한다고 경지정리를 다하고 ‘금강’물이 다 올라오자나? 여그까지? 그러니까 방죽은 없앴어요.

B1 : 어르신이 태어나신 마을이 ‘삼지마을’이신가요?

A2 : 나는 ‘삼지마을’에서 안 태어나고 ‘낭산면 호암리’에서 태어났는데, 여그서 한 400∼500미터 되요. 근게 고향이나 마찬가지지.

B1 : ‘삼지마을’은 왜 이름이 ‘삼지’인가요?

A2 : 못 지, 석 삼 그래서 ‘삼지’마을. 다 조상들이 지리풍수에 의해서 다 작명을 한 것이라, 그 뜻이 인자 많이 있겠지? 근데 그렇게 잘 알고 하는 양반들은 다 고인 되시고 그냥 구전으로만 내려오는 거 귀 넘어로 그냥 들은 거여.

B1 : ‘삼지마을’ 주변에 ‘상북지’하고 ‘하북지’가 따로 있는 건가요?

A1 : 그렇지 말하자면 연못이 방죽이 ‘죽산’이라는 동네 하나 있었고, ‘삼지’라는 마을에 하나 있었고, 그 다음에 ‘뒷갓’이라고 옛날이름을 이야기하는 거여? ‘상북지’라는 디가 ‘뒷갓’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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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주변에 특이한 지명이 있는 곳이 있나요?

A2 : 특이한 지명은 ‘뱜내’라는 디가 있고 순우리말로 ‘뱀내’ 그리고 ‘마당바우’, ‘도토마골’ 그 다음에 ‘패살메’ 파산 한다. 한문으로 쓰면 파산이라고 하고, 또 그런디가 있고.

A1 : ‘오동정’이 있지 ‘오동정’은 왜정 때부터 아주 유명한 데여.

A2 : 거기가 왜놈들 헌병이 주둔해 있었디야.

B1 : ‘마당바우’는 왜 이름이 ‘마당바우’가 되었을까요?

A2 : 바위가 마당처럼 넓-은 바위가 있어서, 지금은 인자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돌이 하도 많이 쓰임새가 많으니까 다 개발을 해서 없어졌어. 그리고 ‘뱀내’라는데 데는 인제 그 뱀이 많았던가 보지.

A1 : 이 저 하천보고 냇갈이라고 그러자나? 근게 뱀이 많은 내(川) 그런 뜻이 것지.

A2 : ‘도토마골’은 도토리가 많이 난다고 해서 ‘도토마골’이라고 했디야. 그리고 ‘패살메’는 파산 곧 말하자면 이 산파를 뒤집을 말이 라드만, 좋은 지명은 아니라는 뜻이지.

B1 : 그럼 그곳에는 절대로 묘를 쓰면 안 되겠네요?

A2 : 그전에는 거기에 나무가 꽉- 차니 낮어도 다니기 힘들었어. 그런디 지금은 1970년대 초에 야산 개발하면서 다 논 되었지. 그래서 지금은 뭐 있으나 마나 그런 말도 없어지고 흔적도 없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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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지금 여기서 우리 현 위치에서 ‘상북지’라는 ‘뒷갓’이라는 마을 갈라면 이 도로 이 쭉- 가는데 거그가 가는 중간에 자리 하나가 있어. 근디 그것 보고 ‘도깨비다리’라고 했어. ‘도깨비다리’ 그래 가꼬 옛날에 말하자면 거기를 품을 라고 하자녀? 인자 고기 잡을라고? 옛날에? 고기 잡을 때 품자나 그걸? 막아놓고 품으면 고기가 어디로 싹- 없어지는 거여. 못 찾아 고기를 도깨비가 돌라가버렸어 긍게 말하자면 그걸 품을 때 미리 물고기를 잡아다가 실로 묶어서 매달아 놓아, 물속에다 미리 매달아 놓아, 매달아 놓고서 거기를 품어 그러면 도깨비가 어디로 돌라갔나 고기가 가있을 것 아니여? 그렇게 해서 고기를 찾았다는 그런 전설이 있어. 우리 어려서도 거기 고기 잡을 라면 물고기 실에다 묶어놓고 고기 품고 그랬어.

B1 : 아-- 정말 신기한데요?

A1 : 그렇지? 그리고 우리 동네 앞에 ‘상북지’, ‘뒷갓’이라고 한다고 그런데 말하자면 거기가 도깨비 터가 있어. 그건 나도 실제로 봤어 나도 어려서. 여기도 나도 봤고 어려서 내가 지금 나이 80인데. 그때는 호밀대를 그걸 엮어서 이렇게 방석 만들어서 거다 깔아 놓고 거그서 누어서 잠자고 하늘별보고 그랬자나? 근데 밤에 파란 불이 날라 가는 거여, 지금 군인들 예광탄 쏘면 막 픽픽 날라 가자나? 그거 허듯끼 새파란 불이 날라 가는 거여 불이. 근디 가보면 아무것도 없는 거라. 그게 ‘도깨비불’이라고 했었거든? 옛날에? 그런 것이 우리 동네 있었고, 여기를 내가 어려서 우리 누나하고 둘이? 우리 아부지가 가을에 첫 서리가 내릴 때는 기라는 거 있자너 꽃게, 그것이 첫 서리가 내리면 물 따라서 내려와 내려서 저-강으로 가는 거여. 그걸 잡으러 우리 아부지가 가신 거여. 그 발을 쳐놓고, 물 내려가 곳에 그러면 기가 내려오다가 발에 딱 걸치면 이렇게 기어 올라와. 그러면 그놈을 잡아서 넣고넣고 해서 그렇게 잡는 거야. 그런데 아 우리 아부지가 하도 기다리다 안 와서 우리 누나하고 둘이. 등불을 석유 등에다 불을 켜가지고 보니까. 이 짝 날멩이에서 불이 처음에는 쪼만 하드라고 근디 그만하던 것이 막 커지는 거여. 그래서 막 우리 있는 데로 들고 오는 거야. 그래서 그놈을 가다가 보니까 석유 등이라 그놈을 쭐렁쭐렁 하니까 그게 넘쳐가지고 불이 붙어버렸네. 그래서 그놈을 집어 내버리고 집에 간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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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근디 ‘살포쟁이’라는 디도 있었고 ‘옻샴’거리라는 데도 있었어. 그런데 그것이 나 어렸을 때 이니까? 무슨 얘기 인가 잘 모르겠네.

A1 : 옛날에는 그런 일이 있었어. 애기가 죽자나? 그때는 사람이 많이 죽을 때니까? 근게 어린애가 죽으면 땅에 다가 묻으면 여우라는 짐승이 그것이 파내야. 그걸 파내서 막 끌고 댕겨 막 사람을 그러니까 나무에다 얹었어. 그런디 그 ‘동다메’ 사람 그 노인양반 참 옛날에 돌아가셨고만, 사흘만인가 어린애 우는 소리가 나드라는 거여 나무 위에서, 죽었다고 거기에 따 올려놓았는데 그래 가꼬 거기서 내려서 살아가지고 한 팔십 몇 살 까지 살다가 돌아가신 양반이 있어. 하하하하하 그리고 여그 ‘호암리’에 가면 ‘범바위’라는 바위가 있어. 거기 가며는 그 바위에 옛날 사람들의 그 숫자개념이여 말하자면 성냥 가치 같은 것을 그셔 놓고 이렇게 해서 숫자개념의 표시가 있다고 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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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어르신 어릴 적에 들었던 옛날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가요?

A1 : 그 내가 어려서 들은 이야기 인데 여기 ‘낭산면 석천리’가면 ‘마산’이라는 산이 있어 ‘마산 마을’이라는 동네가 있고, 근데 그 뒤에 산이 말 등처럼 생겨서 ‘마산’이라고 해. 그러고 저-쪽 ‘충남 연무대’ 그쪽으로 가면 ‘은진’, ‘충청도 은진’에 ‘마산’이라는 산이 있어. 근디 그 산도 말 등처럼 이렇게 생겼어. 실제 봐도 말하자면 말 등처럼 굽어있거든? 근데 그 옛날 그 노인 양반들이 한 얘기가 있어. ‘정감록 비결’이라는 것이 있어. 말하자면 그게 앞으로 돌아올 세상을 예측을 하는 것인 가봐 그게. 근데 그 비결에 무슨 말이 있는 고니 ‘양마지간’ 말하자면 저 쪽 말하고 이 짝 말하고 ‘양마지간’에 유혈이 낭자한다고 했었디야. 피가 흐른다! 근디 그 다음에 제2 훈련소 생기면서부터 그 얘기를 하드라고 제2 훈련소가 생기니까 거그서 젊은 피들이 많이 흘렸자너. 그래서 그것이 맞다 말하자면 ‘정감록 비결’이 맞다는 얘기를 내가 들은 적이 있어.

A2 : 그런 거 보면 참- 옛날 어르신들 말이 잘 맞아. 그러고 이런 얘기를 들었거든 ‘낭산면’에 ‘낭산리 상낭’ 그 동네에 저수지가 있어요. 근데 거기서 용 올라간다고 용오름처럼 구름이 이렇게 막- 뭉쳤다가 어떻게 허고 그런다는 얘기도 있었거든? 그것도 한 번 알아봐. 그전에 우리 젊었을 때 비가 오면 마당에 막 물고기가 이렇게 떨어지고 그랬었어. 그랬죠?

A1 : 물고기가 쏘내기가 쏟아지면 그 쏘내기를 타고 올라가다가 떨어져서 마당에가 돌아 댕겼지.

A2 : 아니 또 누구는 그러데요. 회오리바람이 그렇게 해서 거리 옮겨지기도 한다고.

A1 : 근게 그전에는 방죽을 막자녀, 아니 어서 올라올 때도 없는디 물고기가 생기는 거보면 그거 희-안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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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러면 혹시 명당자리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A1 : 어! 있어! 있어있어, 여기 ‘함열’가며는 ‘낭산’서 ‘함열’가다 보며는 촤측으로 응? 거보고 뭐라고 하지?

A2 : ‘남당산’이지.

A1 : 어 ‘남당산’ 거기가 우리나라 8개 명당 중에 하나 들어간다는 거여.

A2 : 거기는 ‘청송심씨’들 그 높은 양반 묘인데, 조선 8대 명당 중에 하나로 들어 간디야. 그러는디 그 지리풍수에 의거해서 내가 들은 얘기가 있는디, 나는 말 못하 것네.

A1 : 그게 왜냐면.

A2 : 아녀 아녀 하지마.

A1 : 아니 나는 인자 그러면 딴 거 이야기 할게. 그 묘 자리에가 심씨들 묘 자리에가 ‘강릉김씨’ 말하자면 시조 인가? 뭐인가는 모르겠는데 ‘강릉김씨’가 주장하는 묘가 있었어. 그런데 말하자면 ‘강릉김씨’는 ‘강릉김씨’ 묘라고 그러고 ‘청송심씨’는 ‘청송심씨’ 묘라고 그러고 그래서 서로 싸움을 한 거여. 근데 싸움을 하던 중에 ‘청송심씨’가 말하자면 잘 된 사람들이 많았던 가봐. 말하자면 왕실에 왕비로 살던 분이 많아 가꼬. 말하자면 권력이 ‘강릉김씨’가 딸렸던 모양이여. 그래 가꼬서 그 ‘강릉김씨’ 묘 앞에 있던 비(碑)가 있어. 그 비를 심씨들이 권력을 뺏어 가지고 그 묘 비를 갔다가 그 논배미 수랑에다 집어넣었어. 그래 가꼬 지금 ‘청송심씨’들이 자기네 묘라고 행세를 하고서 시제 모시고 한단 말이여 지금. 근데 그 비를 지금으로부터 몇 십 년 전에 토탄을 캐던 도중에 그것이 나왔어 그 비가. 그것이 전설이 아니고 확실 했다. 그런 얘기여.

A2 : 그 산소가 조선 8대 명당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중국에 어느 나라인가는 몰라도 중국에 사신이 보낸 지관이 대한민국에 조선팔도에 명당이라는 것을 다- 찾아봤디야. 그런데 여기를 물어보는데 거기그 “무슨 혈이냐고” 그러니까 “오뉴월에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입니다.” 그러니까 지관이 다시 “그 닭이 어디를 쳐다보고 있데?” 그러니까 “북쪽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야이 멍청아! 북쪽은 찬 지방 아니냐? 거기를 잘라야 하는데 안 잘랐구나.” 그래서 그 청나라던가 어디에서 조선팔도에 있는 그 혈자리를 다 잘랐디야. 나도 이제 들은 얘기여. 그래서 조선팔도 명당 중에 하나가 거기 들어간다고 하드라고 ‘남당산’묘지가.

B2 : 그 이야기를 언제 들으셨나요?

A2 : 그건 이제 옛날부터 내려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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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옛-날에 이야기지 그리고 여기 ‘낭산’ 매국 ‘이완용’ 묘도 여기 있어.

A2 : 근디 그건 없어졌어. 작년인가 제 작년에 없앴다고 하드라고.

B2 : ‘이완용’ 묘 자리가 무슨 자리였었다는 소리는 들어보신적 있나요?

A2 : 일제 강점기 때 ‘강경역’에서 ‘이완용’이 시신을 ‘강경역’에 하자해서 저녁에 심야에 그리 옮겼다는 이야기만 들었어.

A1 : 주민들이 파헤칠깜니 몰래.

A2 : 군인들이 그냥 심야에 갔다 오드라고 말 타고.

B1 : 오늘 정말 좋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비고

삼지마을.
면담장소 : 낭산 낭산경로당
면담시간 : 2013년 2월 23일 14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낭산면 주민 1명은 성명과 생년을 밝히지 않았음

구술 사진

사진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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