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익산시 구술사

개요

삼기면

현동마을

구술일: 2013년 3월 10일
구술자: 이두화·남
면담자: 이동혁, 이호형

구술 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1) 마을유래담 :
- 현동마을 : 옛 지명은 ‘가뭄골.’ 저수지도 없이 물이 귀한 마을이었기 때문에 ‘가뭄골’이라 부름.
- 강변 : 현동마을회관 주변을 ‘강변’이라 부름. 미륵산에서 내려온 물이 곧장 이곳으로 흘렀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
- 구문천면 : 조선시대 익산군의 면단위 중 하나로 후에 삼기면으로 통합.
- 사제면 : 조선시대 익산군의 면단위 중 하나로 삼기면 일부와 황등면을 합쳐서 ‘사제면’이라 부름. 과거 강물이 들어오던 곳에 둑을 쌓아 만들어진 땅이라고 함.
- 배산 : 현동마을 입구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산. 옛날에 배를 묶어놓던 산.
- 치마바위 : 미륵산에 있는 바위. 치마처럼 넓적하여 ‘치마바위’.
- 용바위 : 미륵산에 있는 바위. 옛날에는 이 바위에 가서 사람들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함.
- 마루(마룽)바위 : 미륵산에 있는 바위. 바위가 마루처럼 괴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
- 예수기제 : 현동마을에서 금마시장을 갈 때 넘어 다녔다는 고개. 금마면 누동마을에 있는 고개라고 함.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음.

2) 전설 및 민담 :
- 말과 관련된 혈자리 : 현동마을 뒷산(안산)을 가리켜 ‘용마혈(말이 뛰어가는 형국)’이라 부름. 또 ‘음수골(옴소골)’과 ‘똥메(통메)’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각각 말이 물을 먹는 자리, 말의 밥그릇 자리라고 함.
- 금마 이야기 : 옛날에는 주로 금마시장으로 장을 보러 다녔으며, 금마를 가리켜 ‘구읍지’라고도 함. 전라도 관찰사가 부임할 때에는 익산군 동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에 나팔을 불고 북을 치며 전주까지 갔다고 함.

문헌 내용

현동(玄洞, 가므골)․아랫뜸․윗뜸․등록동(得錄洞, 등녹골) : 현동의 본 이름은 ‘갊은 골(藏)로 마을이 숲 속 으슥한 곳에 위치했기에 생긴 이름이다.
『익산시사』

구술 영상

구술 채록

A : 이두화

B1 : 이동혁
B2 : 이호형

● ● ●

B1 : 여기를 왜 가뭄골이라고 부릅니까?

A : 가뭄골이라고 헌 것은 현동이라고 허는 한자를 갖다가 크게 보먼 현동이라는 것은 의미고 가뭄골이라는 것은 뜻이여. 가물 현, 골 동.

B1 : 옛날부터 이 마을이 많이 가물었습니까?

A : 가물은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헐 때는 저수지가 없어. 이 소류지도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1907년인가, 이때에 행정구역이 싹 바뀌었어. 바뀌어가지고서 여그가 본래는 구문천에 있었는디, 아홉 구자, 글월 문자, 내 천자, 구문천 내에 있었는디 그때 행정구역이 갈려져가지고 삼기면으로 바뀌었지.

B1 : 삼기면이 되기 전에는 여기를 구문천이라고 불렀습니까?

A : 구문천면이라고 그맀어. 삼기면도 반절은 사제면이었었디야. 뱀 사자, 뚝 제자. 그리서 사제면이라고 허고 그 인자 황등면으로 그렇게 붙어 있었고.

B1 : 삼기면 일부와 황등면을 합쳐서 사제면이라고 부른 겁니까?

A : 어, 그맀디야. 긍게 이건 구한국시대의 행정구역이여. 여그는 현이 아니고 익산군으로 돼있었어. 익산군 구문천면.

B1 : 사제면의 유래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A : 사제면에 대해서는 아마 그게 강물이 들어오고 거시기해가지고 뚝을 싸가지고서 그렇게 맨든 것인게벼.

● ● ●

A : 근디 이 마을이 그렇게 오래된 마을은 아니라고 봐. 그 대판이라고 허는 동네보다 늦게 생겼다고 봐. 대판이 죽촌이라고 그러지. 그 마을이 오래된 마을이라고 나는 생각을 혔어. 여기는 늦게 생기고.

B1 : 왜 그렇습니까?

A : 지명을 보먼은 내가 그렇다 이렇게 생각을 혔어. 여그 마을 뒷산이 안산이라고 허거든. 안산이라고 그려. 그러먼 대판이서 볼 때에는 안이여, 여그가. 안산이라는 것은 마을의 앞에 가서 있지 뒤 가서 있는 것은 없어. 안산이라면은 조매 멀리 떨어졌던지 가깝게 있던지 간에 앞에 가서 있는 거여. 긍게 안산이라고 그맀거든, 우리 어렸을 때부터 안산이라고 그맀어. 긍게 대판이라고 허는 동네가 여그보다 훨씬 먼저 생겼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혀. 그러고 여러분들 저 자동차 보면 네비게이션인가 뭐 있잖어. 그것 보먼 여그 저수지가, 소류지가, 이게 소류진디 이것이 현동에 자리 잡고 있응게 현동지라고 헌다든지 이렇게 혀야는디 죽청지로 나와. 대판이라고 허는 동네 이름이 죽촌인디 죽청지로 나와. 긍게 고지도에는 죽청리로 돼있는가 보지. 그러고 내가 또 이상스럽게 생각허는 것이 여그 이 집 짓고 여그까지도 이게 강변이라고 그맀거든. 강변이라고 허고 여그가 산이었었디야. 그런 게 아마 미륵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은 게 그때는 이 똘도 만들어놓지 않고 전부 그런 게로 물이 기냥 이렇게 덮쳐 내려왔던 가봐. 그래가지고 여그를 갔다 강변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가봐.

● ● ●

B1 : 저 큰 도로 너머에 있는 산을 왜 배산이라고 부릅니까?

A : 지금은 잔 배자 혀가지고 배산인디, 일배, 이배, 술 마실 적으 일배 더 허라고 허고, 잔 배자여. 지금은 그렇게 쓰는디 옛날에는 그렇게 쓰지 않고 그냥 우리말로 배산이라고 허고 거그다 배를 묶어놨다고 이렇게 들은 얘기가 있어. 여그가 다 바다였다고 그려, 옛날에는.

● ● ●

B1 : 미륵산에 용바위랑 치마바위라는 유명한 바위가 있다는데, 그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A : 긍게 여그서 지은 거여. 넓적헌 게 치마바위로 진 거여.

B1 : 용바위는 왜 용바위입니까?

A : 몰라. 용바위라는 것은 거그서 공들 많이 드리는가 보대. 그런 게 그렇게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공 들이먼서 그런 이름을 지었는가 보더라고.

B1 : 또 다른 바위는 없습니까?

A : 마룽바위도 있어. 마룽 같이 이렇게 괴야 있어. 이렇게 괴야 있응게 비오먼 그 속으가 앉었으먼 비 안 맞잖여. 그런 게 마룽바위라고 이름을 지었지.

● ● ●

B1 : 마을 지형이 무슨 혈자리를 닮았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A : 저 뒷산(안산)을 갔다가 말이 뛰어가는 그런 형국의 용마혈이 있다고 그러고 얘기를 허는디 그 지명으로 볼 때에 그전 양반들이 지어낸 것이겠지. 음수골이 있어. 보통 여그서는 옴소골이라고 그러지. 옴소골이라고 헌 것이 그 말이 물을 먹는 자리랴. 그 다음에 여기에 똥메라고 있었어. 똥메라는 것이 그것이 똥메가 아니라 통메라고 허는 사람도 있었어. 그런 게 그 말 밥그릇. 말 밥그릇을 거시기 혔다고 그것이 있어. 그러고 음수골에 샘이 있거든. 그 물은 가물어도 물이 나와. 옻시암이라고도 얘기를 혀. 그래가지고 옻 오른 사람들 그 찬물로 막 닦으먼은 낫는다고 옻시암이라고도 허고.

● ● ●

B2 : 옛날에는 장을 어디로 많이 보러 다니셨습니까?

A : 옛날에는 익산장, 금마. 익산장이 그때는 익산읍내라고 혔어, 금마가. 그래가지고 거그가 구읍지여. 옛날 구읍지가 있기 때문에 거그 향교도 있고, 장도 스고. 그 익산장을 많이 봤어.

B2 : 익산장이 컸습니까?

A : 컸다고 보야지. 왜냐먼은 전라도 관찰사가 부임헐 때에는 익산고을에서 익산군 그 동현에서 하룻저녁 자고 거그서부터 막 관찰사 행차 막 나발 불고 북치고 그러고는 전주까지 갔었디야. 그런 게 상당히 큰 고을이었었어, 익산이. 한때는 익산을 한 등급 올려가지고 익주라고도 불렀다고 그려.

B2 : 장보러 가는 길이 많이 험했습니까?

A : 옛날은 지금 27연대 옆에 있는 마루뜰이라고 허는 마을 있잖아. 거그가 예수기제라고 산을 이렇게 산봉우리까지 이렇게 길이 나가지고 그렇게 넘어서 갔었어.

B2 : 그 산을 뭐라고 불렀습니까?

A : 예수기제. 예수기제라고 그랬응게 나 그것도 몰라. 정확한 발음도 맞는가 틀리는가도 모르고.

비고

면담장소 : 삼기 현동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3월 10일 11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현동마을 주민 이두화씨는 생년을 밝히지 않았음

구술 사진

사진 (6장)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