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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구술사

개요

오산면

농흥마을

구술일: 2013년 7월 5일
구술자: 박정기(1950년생)·남
면담자: 장윤준, 이순영

구술 요지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
1) 마을유래담 :
- 농흥마을 : ‘농사가 흥하다’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 새떡뜸, 뒤것에, 앞것에 : 마을을 나눠 부르던 이름.

2) 전설 및 민담 :
- 내천이 둘러싼 마을 : 마을을 내천이 둘러싸고 있었다고 함. 그래서 도둑이 들어와도 도망을 가지 못했다는 민담.
- 혼불 : 집에서 혼불이 나가면 그 집 사람이 사망한다는 민담.

3) 민속 :
- 황토흙 : 논으로 개간하기 전에는 야산이 있었다고 함.
- 당산제 : 매년 8월 15일에 당산제를 지냈다고 함.

문헌 내용

농흥(農興)․세가호뜸 : 농흥은 1960년 경에 지은 한문자 이름이고 ‘세가호뜸’은 전에는 김해 김씨 세집만 살았기에 생긴 이름이다.

『익산시사』

구술 영상

구술 채록

A1 : 박정기(64)-1950년

B1 : 장윤준
B2 :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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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안녕하십니까.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에서 우리 농흥마을을 조사하러 나왔습니다. 우리 농흥마을을 오늘 방문 하였는데, 마을에 대한 좋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1 : 우리 마을은 예전에 참 단합이 잘 된 마을이에요. 우리 마을이 ‘농사가 흥하다’ 라는 뜻인가봐요. 저도 사실 잘은 잘 몰라요.

B1 : 우리 마을은 집성촌 마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1 : 여기는 김씨가 참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타성받이 마을이죠. 다 돌아가시고 객지로 나가고. 김씨와 백씨가 참 많았다고 해요. 여기가 옛날에는 전주였다고. 일제시대 전에는 전주였다고 해요. 광무시절. 그러니까 고종시절이죠. 그걸 서책에서 제가 발견을 했어요.

B2 : 우리 마을이 예전에는 전주였다는 말씀이시네요.

A1 : 그렇죠. 예전에는 여기가 전주였죠.

B2 : 언제 익산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으신가요?

A1 : 그건 잘 모르겠어요.

B2 : 그럼 농흥마을 말고 다른 마을도 전주였다는 말씀이신가요?

A1 : 그건 잘 모르겠고. 일제시대에도 그냥 우리 마을은 농흥마을이었지. 일제시대 전에 농흥마을이라고 해요. 그리고 여기가 김해김씨가 많이 살았다고 해요. 여기가 전라북도 전주군 서일면에 속했어요. 대한제국 시대에는 여기가 전주였고, 일제때는 오산이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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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그럼 우리 마을을 부르던 이름이 있나요?

A1 : 새떡뜸, 뒤것에, 앞것에 이렇게 불렀지. 그게 1반, 2반, 3반 이렇게 나눴다고. 그게 다 농흥마을이여. 다 농흥마을. 못 뚝. 이런 것도 있었고. 옛날에 여기가 공동묘지가 있었데. 아주 공동묘지는 아니었고, 누구 선산이었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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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우리 마을이 평야보다 약간 위에 있네요.

A1 : 여기 땅을 파면 황토흙이야. 저쪽에서 산줄기가 내려와서 다른 곳은 낮고 논 만들었는데 여기는 약간 높은 야산이 있어서 오래된 소나무가 꽉 쩔어 있었다고. 그리고 백로들이 와서 앉아 있었고. 그런데 다 논으로 개간해서 지금은 없어졌어.

B1 : 물은 어떤가요?

A1 : 공동우물이 다섯 개? 여섯 개? 그 정도 있었지. 샘물은 좋았어. 다른 곳들은 물 맛이 짰다고 하는데, 우리 마을은 비교적 괜찮았죠. 그러다가 각 가정에 작두샘이 생긴거지. 지금은 수돗물 먹고

B1 : 그럼 술멕이도 하셨나요?

A1 : 백중날 술멕이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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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당산나무….

A1 : 당산나무 있었지. 지금 바로 마을 가운데에 있는 나무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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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일본인 농장 이야기는 못 들으셨나요?

A1 : 농장 이야기는 못 들었고. 일본사람들이 와서 우리 마을 끝에 와서 살았다고 하더라고. 거기에 딱 한 사람 살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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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혹시 옛날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A1 : 옛날엔 내천이 우리 마을을 둘러쌌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도둑이 들어오면 빠져 나가질 못했다고. 그런 이야기를 내가 들은 적이 있어. 그러다 보니까 일본 사람이 와서 경지정리 하면서 다 메꿔버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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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혹시 또 다른 이야기를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A1 : 예전에 우리 마을에 효자비가 있었긴 했어. 그런데 자세한 이야기는 전혀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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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만경강에 추억이 있으신가요?

A1 : 그 물로 농사를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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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시장은 어디로 다니셨나요?

A1 : 예전엔 솜리라고 했어. 그 솜리로 시장을 다녔지. 익산 시장을 다닌거야.

B1 : 집안에 좋은 일 생기길 위해 빌거나 그랬잖아요.

A1 : 집집마다 다 장독대가 있잖아. 그 장독대에 빌고 그랬지. 정안수 같은 거 떠놓고. 당산제를 지냈고. 8월 15일에 지냈어. 올해도 지냈고. 3월 1일에 지내기도 하고.

B2 : 혹시 동토 맞은 이야기를 들은 적 있으신가요?

A1 : 예전에 여기 당산 나무 가지를 끊었는데, 벌 받았다고. 그런 이야기가 좀 있었어. 그 양반이 객사에서 죽었거든. 그 어르신이. 그게 20년? 30년? 그 정도 밖에 안 되었으니까. 그리고 돌 있거든. 당산나무에 돌. 그런데 당산나무에 돌을 뺑 둘렀어. 원식으로. 그런데 그때 말이 좀 있었어. 그리고 이 돌을 쭉 둘렀는데 마을에 사건이 좀 있었어. 자살 사건도 있고. 그래서 그 돌을 많이 없애고 지금은 하나만 남겨놨어. 그리고 여기 마을 비를 당산 앞에 비를 세웠어요. 객지에 나간 사람이. 그리고 사고가 좀 많이 났어. 그리고 그 비를 없앴지. 그 뒤엔 사고가 없어졌어.

B1 : 혹시 혼불 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없으신가요?

A1 : 혼불? 그런 이야기를 듣긴 했지. 혼불이 날아간다고. 나도 봤어. 그런데 혼불이 나가면 그 집에 사는 사람 중 누구든 꼭 돌아가신다고. 사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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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술멕이는 어땠나요?

A1 : 예전에는 술멕이 할 때 우물에 풍물치고 막 그랬다고. 한 명씩 샘 속에 들어가서 물을 품어내고.

B1 : 집집마다도 쳐주고요?

A1 : 그렇지. 집집마다 다 안녕하라고. 좋은 일만 있으라고 풍물도 쳐주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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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마을에 철길이 좀 가까운 것 같은데요.

A1 : 그 철길이 만들어진지 100년은 된 거 같아. 그런데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 여기에 예전부터 수례차가 다닐 것이라고 증조할아버지께서 예언을 했데.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와서 철길을 만들었데.

비고

면담장소 : 오산 농흥마을 마을회관
면담시간 : 2013년 7월 5일 14시
내용 : 마을 유래담, 전설 및 민담, 민속에 대한 인터뷰 진행

구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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