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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구술사

개요

여산면

호월마을

구술일: 2012년 9월 16일
구술자: 김종영(1941년생)·남, 송영석(1963년생)·남, 고춘아(1952년생)·여, 전연순(1940년생)·여, 배순이(1941년생)·여
면담자: 하정일,장윤준,이순영

구술 요지

마을 유래담
지역 유래담
전설 및 민담
1) 새로 채록된 내용
- 중말의 유래 : 중이 많이 살아서 중말이라고 한다.

2) 유적, 터 및 기타지명 :
- 징개장 : 중들이 이용하는 시장인 징개장이 있었다고 한다.
- 삭골 : 외사마을에 원님이 살았는데 원님의 딸이 예뻤다고 한다. 그래서 원님이 자기 딸을 가지려고 꾀를 쓰다가 딸이 자살해버렸는데 그 후로 삭제한 마을 삭골이 되었다고 한다.
- 혈자리 : 여성의 성기모양과 닮았다.
- 용소펀데기 : 우물이 있던 곳을 지칭하는 말이다. 석회암 성분이 있어 물이 좋았다고 한다.

3) 전설 및 민담 :
- 오방난장 : 빈대가 많아서 절이 망했다고 한다.
- 귀신 : 최변골에는 옛날 무덤같은 곳인데 귀신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귀신 소리가 들린다고도 한다.
- 귀신2 : 어떤 할머니께서 동생과 감을 따러 산에 갔는데 시간은 새벽쯤 되었을 거라 한다. 그런데 흰옷을 입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산에서 내려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숨어서 가만히 보다가 마을에 내려왔더니 마을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 장수굴 : 장수가 천호산의 용을 잡으려고 활을 쐈는데 용이 화살을 맞고 용화산으로 가버렸다고 한다. 용화산에도 용이 있던 흔적이 있다고 한다.

문헌 내용

호월(壺越)․중말․횟독배기 : 호월은 천호산과 관계된 이름.‘중말’은 가운뎃 마을.‘횟독배기’는 현재에도 석회석의 채석장이고 ‘배기’는 박혀있는 곳.
『익산시사』

구술 영상

구술 채록

A1 김종영1941
A2 송영석1963
A3 고춘아1952
A4 전연순1940
A5 배순이1941

B1 하정일
B2 장윤준
B3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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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호월마을이란 뜻이 무엇입니까?

A1 : 호월 마을이 내가 옛날에 얘기 듣기로는 병호자 달월자라는 말. 병호자. 병이 볐잖아요. 속이. 근디 그 전에는 그 전에는 이걸 몰랐죠. 몰르고 육십 오년도에 이 동굴이 개발 되면서 아 여그 굴이 있구나. 이 속이 비었잖아요. 그래가꼬 여그가 병호자를 써가지고 그 호월마을이라고 전해들은. 내가 듣기로는. 병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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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그러면 우리 마을은 옛날엔 어떻게 불렀습니까?

A1 : 예예. 여그가 옛날에는 중말이라고 했담다. 중말. 왜그러냐믄 여그가 오방난장이라고 해가꼬. 오방난장이라고 해가꼬 절터가 옛날에 불교가 한 때 굉장히 흥했답니다. 오방난장이라고 해가꼬 절이 여그가 뭐 굉장히 많앴답니다. 저쪽 산 이쪽 산. 지금도 저 산에 올라가면 절터가 있애요. 절터가 인자 옛날 터만 남고 뭐 말로는 옛날에 빈대가 있을 적이 빈대로 망했다 그르는데 그긋을 머 우리가 안봤응게 몰르고 전에 내려오는 이얘기죠 그건.

B2 : 빈대가 많았습니까?

A1 : 아이 옛날 한때는 우리 어려서도 집에 빈대가 많았어. 빈대라고 모르시는감마. 알지? 근데 뭐 옛날 이 빈대가 사람을 먹고서는 나무텀시기로 들어가고 응 땀 흙텀시기로 들어가가꼬 이게 부화를 해가꼬 수도없이 이게 많고 그때는 잡도 못허고. 뭐 말은 빈대로 망했다고 그런 얘기도 들었는데.

B2 : 그래서 중말이 절이 많이 중말이었습니까.

A1 : 예. 예. 옛날에는 첫번에는 중말. 이 아래는 인자 삭골. 삭골. 저쪽이먼 유점. 유기 구워가꼬 유기를 구웠담다. 유기. 유기. 그릇. 그릇을 굽고 바로 요 밑에 가면 징개장이라고. 징개장. 요 옛날에 장 있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시장. 징개장. 아주 옛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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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그럼 시장을 여산장으로 안가고 이 밑에 징개장이란 곳에 갔습니까?

A1 : 아 인자 아주 옛날에 그른 전설이 징개장이라고 여그가 장이 있고 유기 그릇 궈서 유점. 중 많에가 중말. 삭골은 삭제되서 삭골. 옛날에 삭골도 고을있답니다. 고을. 삭골이라는 게 내가 노인양반네들한테 듣기로는 인자 그 고을 원이 하루는 인제 딸이 굉장히 이쁘다랍니다. 이쁭게 이게 애비가 그걸 욕심을 내고 딸을. 자꾸 눈치를 알고 딸이 그러믄 저 바르메라고 있어. 그 옆에. 바르메라고 허는 논이 거그 가서 소 우는 소리 세 번만 허고 오쇼. 그러면 내가 몸을 승락할랍니다. 그래서 거가서 아닌게 아니라 세 번을 허고 와서 집에 와 봉게 목메달아 죽었답니다. 그래서 인제 고을이 삭골. 그을을 삭제 시켰다고 삭골. 삭골.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삭고을인디 그 뒤로 인자 삭골 삭골 하다가 외사로 바꼈대. 외사. 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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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그 전에는 인자 절이 여그가 아흔 아홉개 있다던.

A1 : 아 긍게 오방난장. 뭐 아흔 아홉개라고. 얘기도 못허게 여그가 절터가 지금 많애요.

B2 : 그럼 절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계신 게 있으십니까?

A1 : 근디 여기는 불교 시절에 뭐 어띠케 했다는 그런 전설은 없고 오방난장은 절이 아흔 아홉개고 이렇게 불교가 한때 성해가지고 많이 지냈다는 그 얘기만 들었지 그 어떻게 들었다는 그런 저기는 없죠. 못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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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마을 들어와보니까 산세가 정말 좋던데 우리 마을의 혈자리에 대해선 들어 보신 게 있습니까?

A2 : 스님들이 이렇게 한 번씩 말씀허시는 것을 보면은 그 여자의 이 줄기가 여자의 그 성기 모양이래요. 그래서 이 여자의 기가 좀 쎄고 그래서 이게 혼자 되진 분들이 많다는 그런 또 말씀을 허시더라고요. 어떤 스님들은.

B3 : 이 지방에 음기가 있다는 그런 말입니까?

A2 : 그렇죠. 이 줄기를 보면은 성기모양허고 흡사하대네요. 그 얘기를 이제 스님들한테 몇 번 들었어요.

A1 : 옛날에 한 때 여그가 여기 사람이 이 나가야 여산장이 되었어요. 한때는. 그렇게 여가 돈이 많았어요. 뭐 옛날엔 인자 다듬돌. 빨래 일케 뚜드리는. 고것 만들고. 빗독. 이런거 인자 옛날 어른들이 만들어가지고 돈을 지금으로 말하면 여그가 여산면서 제일 부자였었어요. 한 때는. 그러다가 인자 저그되고 석회공장 생겨가꼬 인부 많이 칠팝십명정도 그때도 부자였었고 긍게 인자 다 없어지고 낭게 잉게 한 다리끔 한다리 잡드라고 폐촌이 되부럈어요 폐촌.
B3 : 산이 너무 좋아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전설같은 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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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그리고 인제 저 산 능선에 장수굴이 있어요. 이 예전에 인자 저희 어렸을때 인자 보면은 장수가 인제 여기에 있고 천호산에 있고 미륵산에 또 있어요. 그래서 서로 활을 쏜다고 해서 말 굽자국이 천호산 그 줄기에 지금 석회공장 물 닫은 데 그쪽으로 가면은 말굽자국이 있었고. 장수가 무릎 꿇어가지고 활 쏘는 그 모습. 그런 자리가 있었고 그랬어요.

A1 : 근데 이 자리는 있어요. 여 딱 꿇은 자리는 똥그랗게 해가꼬 무릎 꿇은 자리라고 지금도 가면은 지금은 그것 안없어졌어. 그건 못 떼강개. 그리고 뭐 옛날에는 가세 놓은 자리도 있었고 뭐 뭣헌 자리도 있었고 있었다는디 그런 것은 누가 뗘갔다 하더라고. 이 가위 같은 것을 이렇게 장수가 나와가꼬 가위처럼 말하자면 댔다는 그 돌을 누가 때 갔디야. 그 무릎꿇은 자리는 이 큰- 돌인디 똥—그라니 놓고.

B2 : 그러면은 천호산 장수가 미륵산 장수를 향해서 쏘는 것입니까?

A2 : 그렇죠 옛날 장수들이 겨루고. 그런 전설이 그저 어렸을 때 선배들 따라서 거기도 몇 번 가봤어요.

B3 : 우리 마을에 그럼 특이 한 건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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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이게 보물은 보물인디 천호동굴을 개발이 되야는디 개발이 안되서 그게 좀 아쉬워요.

A2 : 저희 어렸을 때 인자 촛불로 일케 해가지고 신문지로 말어요. 인제 불 키고 안내를 해 주면은 그 때 당시 몇십원씩 받고. 수정굴까지 왕복 하는걸로 인도를 해서 그런 기억이 많아요 초등학교때.

B3 : 천호동굴같이 큰 동굴엔 전설같은게 있지 않습니까?

A2 : 근데 그게 인자 저 저희 어렸을 때에 저 태어날 무렵에 아마 그게 발견이 되가지고 바람구멍이라고 해서 이렇게 허면서 어르신들이 돌무더기 이렇게 있잖아요 사람이 들어가지도 못헐 정도로 있었는데 그거를 인자 판매 목적으로 수요 목적으로 해서 다 없앴어요. 그러다보니까 이게 관광 개발에서 조금 차질이 된 거 같애. 이게 보존이 그대로 자연적으로 보존이 되었으면 이게 여기서 지금 관광지 해서 여산 괜찮았을거에요. 아마 익산시에서는 제가 볼 때 한 몇 번째 정도로 들어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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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 최봉골도 있잖아요.

A1 : 최봉골은 그 옛날에 인자 사람 죽으면 거그다 묻는 데가 최봉골.

A2 : 이제 그 밑에 줄기에서 조금 더 내려오다 보면 최봉골이라고 있어요.

B2 : 시체를 놓으면 여우가 많이 파헤치거나 하지 않습니까?

A1 : 옛날에는 여우가 많아서 그랬었대요. 그래서 동이 동이. 동이다 맞춰서 딱 넣어서 여기 조금 보면은 여기 가면은 못자리 흙팡게 나오더랑게. 얼른 도망나왔어. 옛날에 묻었응 게 지금 오래 됐어도 지금 동이는 남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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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우리 마을은 물이 한가운데 관통을 하던데 그럼 우리 마을은 옛날부터 물 걱정은 없었겠습니다.

A1 : 지금 이 물은 이 동굴 속에서 나와요. 근데 제 넘어를 가면은. 바로 산 넘어를 가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산이 이렇게 생기가꼬 이리 쏟아져가지고 이 동굴로 나오는 거에요 지금 현재. 그러믄 거가 용소펀데기라고 그래. 용소펀데기. 용소라는게 뭐냐면은 술동이다가 술을 다 되었을 적에 늫고 똥그라니 해가꼬 술퍼먹는게 용소거든. 지금은 용소를 받으면은 물이 새잖아. 그렁게 용소펀데기 용소펀데기. 거가 음침허니 똥그라니 보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 내려온 물이 이렇게 내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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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춘포는 물에 철이 많이 고생했다던데 그럼 우리 마을은 석회가 많이 고생하진 않았습니까?

A1 : 물은 여그가 석회암 지대 물이 성분이 화강암보다 약해요. 여기 사람이 내가 저 낭산으로 일을 댕기믄서 여기다가 봐서 거기 물을 갈아먹응 게 이 뱃병이 났어 뱃병이. 물이 여기가 후딱 얘기해서 약하고 거기가 쎄. 그리가지고 한 때. 석회암 물이 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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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이 샘은 없었습니까?

A2 : 공동 샘이 두개가 있죠. 두개가 있었는데 인제 여쪽 마을엔 지금도 보존이 되있고. 이 우에는 없어졌고.

B2 : 샘에는 이름이 있던데 우리 마을에도 이름이 있던 우물이 있습니까?

A1 : 옷샴이 있었어요. 있었는디 그 옷샴이 왜 없어졌냐면 여그가 인자 이 물을 이 동굴서 나오는 물을 일부는 석회공장서 쓰게 되있고 일부는 여산 휴게소 짓는지서 물이 가게 된거여. 물이 없으니까 휴게소가. 그래가 여기에 쪼그만한 저수지를 정부에서 한 부담 휴게소에서 반 부담해가꼬 여가 쪼그마한 저수지를 막았어요. 그 때 인자 XXX을 파는디 이 샘을 다 메어버린거여. 바로 그 옆잉게. 이 메버렸는디 다시 살릴라고 봉게 물이 또 떨어졌어. 물이 솔찬히 있었는디. 후딱 얘기하면 쨀쨀쨀쨸 인양 그렇게 되고 이쪽 한집에가 집 웅게 물이 빠져버린거여. 일케 여기 막말로 있던거 여기 팍 파보 공게 여쪽으로 와버렸지 물이. 얕창게. 그래가지고 그 샴을 없앴어요.

A2 : 그 세 개가 있었구만요 샘이.

A1 : 어 여 여밑에도 지금 가다보면 옛날에 떠먹고 허던 쪼그만하니 물떠먹고 지금 그런 데도 없어졌고. 이게 시대가 배뀐게 그런것도 배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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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이 귀신얘기는 없습니까?

A1 : 여기 최변골이라고 있어요 최변골. 바로 저수지 막고 그 우에가 최변골이거든. 근디 옛날에 그 양안(?)씨라고 하는 어머니가 밭을 지었어요. 옛날에는 인자 음침했어. 이게. 짚었어요 거그가. 근데 옛날에는 인제 먹고 살랑게 여름에 비오면은 바가지를 씌고 밭을 맸대요. 바가지를 씌고. 그러면은 거그서 혼자 밭매는디 그 최변가라는데가 그란해도 무선덴디 얘기소리가 뭐라 허고 하는고니 아가 아가 쪼금 울지마 울지마 쪼금 있다 젖줄께 쪼금 있다 젖줄께 그런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렁게 선혈이 비오는디 선혈이 그렇게 들리고. 방아찧는 소리 들리고. 쿵덕쿵덕 인자 옛날에 방아 찧었잖아요. 그런 소리가 들리고. 그니까 무섭지 그냥 짚은 최변골이여 무서운 골인디. 밭이 있응게 바가지 씌고 밭매고 했다 허고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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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그럼 귀신한테 홀려서 고생한 얘기도 있습니까?

A1 : 고생은 그런 얘기는 안듣고 여수 들려서 고생한 얘기는 있어. 우리 아버님이 술울 잡줬어. 옛날에. 근데 유점이라고 저쪽 동네가 있어. 저쪽 동네. 그래서 거기서 내려오면은 이렇게 내려오면은 또랑을 거쳐서 산속으로 오야대. 말하자믄 산속으로 오야대. 산길로. 그러믄 지금은 산이 깨끗허지만 옛날에는 거그는 까이덤불 그런것이 있어가지고 있는디 그 어떤 으른 환갑인디. 거그를 가셨다고 나는 좀 어렸어요. 좀 어렸는데. 인자 옛날에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물레. 실을 이렇게 허시고 근디 자다보면은 실을 대꿋이 해싸코 그러드라구. 근데 새벽에 어떻게 인났어. 인났는디 하이고 인자오셨냐고 해싸. 그래서 엄마 왜그려 했더니 아이 늬 아부지 인자 온다. 긍게 오셔가지고서는 얘기를 들응게 해가 너웃너웃 헌디 변소가 메려서 변소를 보고 낭게 인자 어둠발 밑이고 인자 후딱 얘기해서 땅거미라는게 뭐라 그러는거냐믄 해 지고 어둘 무렵 그 때가 땅거미라 그러는거야. 그러믄 그때 무렵 됐는디 아 길이 빤하니 있드리야. 아 그렁게 길로 찾아서. 아 어디가면 푹 빠지고 어디가면 까시있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디 가실라믄 깨긋허니 입잖여. 새벽에 오셔서 그렇게 당하고서는 인자 얼매를 다니셨는디 새벽에 닭이 울응게 닭소리가 낭게 인자 뻥허드리야. 인자 그 길이 읎어진거여. 그래서 짓다보니까 바로 이 문수사 앞이라고 문수사 앞이라고 혔는디가 길이 또 넘어오는 길이 있어 문수사. 그래가꼬 그 길이 뵈드리야. 그래가꼬서는 그 길을 넘어오셨다고. 인제 밤새도록 헤매신거지. 옷이고 뭐고 다 찢어지고. 긍게 여수들리면 죽는다고. 삼년 못넘기신다고 옛날 어른들이. 여수를 돌리면 삼년을 못넘긴다. 근데 오래 사셨어요. 운명이라는 게 따로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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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또 우리 마을엔 미신 같은 건 없습니까?

A1 : 그런 건 없고. 미신이 저, 무당 살다 죽고 무당이 본래 동굴 옆에 오래 살았어요. 근디 인자 동굴 발견허기 전에는 거기서 인자 바람이 쪼금 나옹게 바람굴이라 그랬어요. 우리 어려서는 바람굴. 거기다가 조그마한 빗독이다가 풍월신장이라고 빗독도 하나 해놓고 물갖다 놓고 공들이고 그러다가 인자 동굴이 발견되가꼬 글케 됐죠.

B3 : 동굴 말고 우리 마을에 좀 특이한 고개는 있습니까?

A1 : 그런건 없고 육이오 전쟁이 글케 컸어도 여기서는 개미새끼 하나 끄떡 안했어. 이 동네는. 이 아랫동네만 해도 사람이 참 잡어다가 죽고 여 했는디 이 호월만큼은 사람 하나 끄떡않고 다 잘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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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 우리 할머니께서는 신기한 얘기 뭐 알고 계십니까?

A4 : 옛날에 나 어렸을 때 마루에서 잠을 자다가 옛날에는 우리가 어렸을 때 감을 다 주워다 먹고 그랬잖아. 새벽에. 그런데 그 때가 한 팔월달이지. 감 주어다 먹을 때. 팔월달이 아니다. 이정도 돼야. 이정도 되는 놈 다 주워다 먹었어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그런디 둘이 인자 감을 줏으러 갔어. 콩밭도 너울너울 할때. 콩 열리고 할 때 새벽 몇시나 됐는가 몰라. 시계도 없고 마루에서 자다가 다리좀 설프고 그런디 칠월 한 보름때쯤 됬는가벼. 갔는데 저기 XX이네 할아버지 밭 저기 산소 있잖아요. 이렇게 올라가는디 하얀 소복을 입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설협게 우선우선하면서 묏동 저 우에 저 두 묏동에서 이렇게 이쪽이 또 묏동 있잖아요 좀 내려오면. 글로 서현허게 내려오는거여. 우리는 그 때만 해도 귀신이 어디가 있어. 누가 우리보다 먼저 밤을 줏으로 왔나보다. 감을 주으러 왔는가보다. 가만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아무 소리가 없는거요 묏동 밑으로 내려갔는디. 분명히 둘이서 내려갔어. 그래서 아무 소리도 없고 가는 소리도 없고 그래서 둘이서 인자 가봤어. 그랬더니 아무도 없어. 그때부터 막 무섭데. 그래가꼬 무서워가지고는 얼마나 둘이 막 뛰어갔나 몰라. 밤은 설프고 한디. 그렁게 모르것어. 옛날에는 귀신들 있고 그랬다 했잖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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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마을에는 구렁이 얘기는 뭐 없었습니까?

A4 : 그게 사람 눈에 띄면은 집안이 안좋다는 거여. 그게 안좋다고 그랬어 옛날에. 옛날에 집큼이라는 그이가 비춰 비치면 그 집안이 안좋았어. 그거 있었지.

A2 : 그전에 인자 XX이형 집에도 그게 있었잖아여. 흙구렁이 큰-게.

A2 : 지금도 있어요. 지금 현재 그거 유성이 누나네 거기도 큰 뱀이 있잖어요.

A3 : 유성이도 이사와가지고 흙을 파내고 놨는데 뱀이 그게 구렁인거여. 에. 뱀이 콕허니 있더래. 구뎅이 판 바로 XX네 집 밑에. 지금 장독 장독 혀논 데 있잖아. 그래가꼬서는 언니가 뭐 해노라 해가꼬 뭐 해서 빌고 그랬어. 그래가꼬 그렇게 하고는 응 일절 눈에 안띈데야. 유성이네 눈에 안띈데야 꿈자리도 안사납고 무섭도 않고. 긍게 파놓고 무서워서는 오덜 못했당게. 그래서 언니한테 그 소리 헝게 언니가 그 얘기를 했어. 그렇게 해주라고. 뭣을 해주고 혀고 낭게 무선거 안나고 안타고. 무서운거 모르겠더래.

A5 : 난 시집옹게 큰집이 사랑밑이 거기 막 쌔카만 구렁이가 있대. 그래서 다 맡매러 가고 큰아버지가 이 돌 긁는 그걸로 내쫓았어. 그래서 대밭으로 내좇았어. 쌔카메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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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우리 호월마을같은 산골마을에는 묘지같은 것은 보통 어디에 만듭니까?

A1 : 옛날에는 최분을 했다 그래요. 최분. 아까 그 최변. 최분을 해가지고. 말하자믄 후딱 얘기해서 어띃게 해냐면은 돌로 쌓는 사람도 일케 일케. 간단하게 쌓는 사람도 있고 인제 막대기로 인제 걸쳐서 위에 비 안맞게 허는 사람도 있고 인제 옛날에 최봉골 인제 그래가꼬서는 최분을 혀. 그래가지고 인자 그 뒤는 어띃게 했다는 얘기를 못 듣고. 여기서 또 큰골이라고 있어. 큰골. 큰골이라고 여기가 바로 이 옆인디 바로 골짜기 이름이 그렁게. 근데 어떤 사람이 옛날에 말썽 깨나 부리던 사람이 두골이 있뜽가 사람. 작대기다 꿰고 이러고 댕기고 뛰고 댕기고 이러드랍니다. 그걸 장난 삼아서. 그래가 인자 그걸 인제 집에 와서 자는디 사흘간이를 나죽는다고 이러드리야. 인제 죄 받아서 그런다고 옛날 어른들. 그렇게 어른 두골을 하여튼 어른이 아니여. 돌아가셨응게. 근디 그런걸 그렇게 하는게 아잉디 그래서 벌받아서 그런다고. 벌 받아서.

비고

면담장소 : 호월마을 경로당
면담시간 : 오후4시
내용 : 지명유래 및 전설과 민담에 대한 인터뷰 진행

구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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