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김재식. 1960년.
A2 ?
A3 임승학. 1936년.
B1 박태건.
B2 이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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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예전에는 몇 호나 살았습니까?
A1 : 그때나 지금이나 홋수 변화는 크게 없어요. 그때 당시 한 마흔다섯 호 되다가 지금 한 사십 호 될 거예요.
B1 : 옛날에는 어디로 나무를 하러 다녔습니까?
A1 : 옛날 세상은 다 없이 살고, 다 아궁이에 때는 시대라 나무가 귀해서 여그 앞에 시대산이라고 있잖아요? 그 산에 많이 나무를, 젤 많이 갔죠. 우리 어르신들은 저쪽 뒤에 그 용화산, 그 멀리까지도 갔어요, 나무를 허러. 그래가지고 지게로 지어가지고 오고. 그 시절이 내 중학교 다니고 허는 시절이었을 거예요. 긍게 겨울 방학 때 땔감을 저희가 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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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옛날부터 여기를 부상이라고 불렀습니까?
A2 : 예, 부상이요. 붙을 부 자허고 내 천 자허고, 인자 뽕나무 상 자, 내 천 자허고 혀서 부상천이여, 이게. 내동 이게 내 천 자여. 내가 있었어. 그러고 여그가 일부상이라고 돼있어, 물이 좋아서. 그리고 저 팔봉 가먼은 왕묘라고 있지. 왕묘 그 부락있잖여. 거그도 물이 좋았다는 디여. 긍게 일부상, 이왕묘로서 이 물 갖고 얘기헌 거여, 수문, 수문 갖고.
B1 : 그러면 좋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큰 천이 있었습니까?
A2 : 여그 저수지 밑에가 시암이 있었어, 부상리 마을 시암. 근디 그 시암이 어떻게 되는고니 거그서 저 물이 넘었어, 노깡으로 그냥, 계속. 그러다가 물이 떨어졌어.
A3 : 부상 마을이 많여. 그전 마한 도읍지가 금마잖여? 그런 게 동쪽으로, 해 뜨는 동쪽으로 10리 안에 부상이 많이 있었어. 도읍지에서나 높은 디서 보먼은 동쪽으로 4키로 안에 그 해 뜨는 거시기로 부상이라는 마을이 많았었어요. 그러고 천은, 부상천은 왜 부상천인고니 그전에 원님이 날 가물어서나 말을 타고서는 가다가 본 게 물이 없드리야. 말 맥일 물이. 근디 부상, 우리 동네 이 하천을 온 게 물이 내려가드리야. 그래서 여기가 무슨 동네냐, 그런 게 부상이라고 그런 게, 그러먼 거긋다 내 천 자 하나 더 느서는 부상천이라고 혀라. 그래서 여기 물이 일부상, 이왱메, 삼미동굴 그랬어.
(익산중학교 송상규 선생님의 익산고적을 A3 어르신이 중학생일 때 보셨다.)
A3 : 금마 그 냇갈을 그게 옥룡천이거든? 저 저수지에서 내려가는. 그런 게 익산중핵교 교가를 보먼은 뭐 옥룡천 맑은 물에, 그런 게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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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시대산을 왜 시대산이라고 불렀습니까?
A3 : 시대산은 저쪽으, 여그서 보먼 야찹지만 무제봉이라는 디가 있거든. 긍게 그전에 나 찌깐해서나 비 안 오먼은 막 저 호밀대 가지고서는 거그 쫓아올라가서, 거그 가서 막 불을 놓았었거든? 그렇게 해서나 그래서 무제봉이여. 비 안 오먼은 거그 올라가서나 불을 놨어.
B1 : 제사는 안 드리고 불만 피웠습니까?
A3 : 그것은 인자 뭐 차려놓고 거시기도 혔지, 어른들이. 거긋다 인자 막 거시기 허먼은, 그렇게 허먼 얼마 안 있다가 비가 오기는 또 오대. 시대산 젤 끄트머리 거그가 무제봉이여.
B1 : 거기에 이름 붙인 바위나 골짜기는 없었습니까?
A3 : 거그 밑이 내려오는 그 뭐 애기 못 낳는 사람이 삼신 받으러 간다고, 그리갔고서는 애기 못 낳는 사람들이 거그 와서나 저 촛불 써놓고 막 빌고 그맀었어. 무제봉 내려오먼은 동굴이 있어. 바우 밑이 굴이 있는디, 그러면 인자 우리가 쪼그만 해서 나무 허러 가먼은, 그리다 거그서 제 지내고 가먼은 뭐 먹을 것 쪼매 있는가 허고, 떡이나 있는가 허고 쫓아가거든? 그러먼 어떤 사람은 떡 같은 거 놓아두먼 먹고, 그런 것도 안 놓고서나 싹 허니 쓸어가버리면 촛불도 다 껐번지고.
B1 : 그 동굴이 지금도 있습니까?
A3 :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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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산에 영천사라는 절이 있다.)
A2 : 거그 가서 치매바우라고 있었어요. 널찍허니 인제 그 바우가 지금도 있어요. 그 밑이서 그 물로, 그 바우 밑이서 물이 나와. 그 물을 갖고 거그서 사용허고, 영천사에서.
B1 : 또 다른 지명들은 없습니까?
A3 : 저 굴바우도 그전에는 용화산에 굴바우가 있었어. 거그를 그케 올라가먼은 지금은 절도 없어졌지만 올라가믄 막 이케 굴이 말이여, 굴이 있어가지고 이렇게 벼락 쪽으로 구탱이 가먼은, 굴이 막 바우가 이렇게 거시기 허는디 그리로 쪽허니 들어가먼은 저 안이 가서 이만한 옹담 시암이 있었어. 그게 인자 바우에서 떨어지는 물. 그거 먹으먼 좋다고 거그 가먼은 떠먹고 오고.
B1 : 그 물이 어디에 좋답니까?
A3 : 그런 게 몰르지, 뭐 그거. 그전에는 술 먹으러 그리 많이들 가고, 근디 그 밑이 돌도 다 없어져번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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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아홉무디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A3 : 여그 저 여그서 가자먼은 저그 저 역터, 역터주유소라고 있어.
A1 : 금마에서 여산 쪽으로 1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먼, 이 안림마을 뒤편이에요, 뒤편. 거그가 역터주유소가 있어요.
A3 : 거그 가먼은, 그 역터주유소에서 서쪽으로 쭉 올라가먼은 아홉무대기라고 지금도 있어. 그 우그 가먼 호강이 있고, 저수지, 쪼그만 웅덩이.
B1 : 왜 아홉무대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까?
A3 : 묘가 아홉 개 있어. 사연은 모르고.
B1 : 역터는 왜 역터입니까?
A3 : 역터는 그전에 말 타고서는 가다가, 지금으로서는 주유소여, 쉬어가는 디. 말 타고 가다가 관원들이, 여그가 1번 국도니까.
B1 : 오래된 길옆에 있는 마을이었네요,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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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 그런 게 요리 혀서 이렇게 가먼은, 옛날 어른들 얘기소리 들으먼 여그서 저 요렇게 안림동을 가먼 그전에 우리 동네가 큰 사람이 안 난디야. 왜 안 나오는고니 그전에 일본놈들이 그렇게 도로를 냈지 않았어? 거그를 내는디, 거그 도로를 내는디 거기서 피가 흘르드리야. 역터 이쪽으서.
A2 : 길 낼라고 끊을 적으 그것이 나왔다니까.
A3 : 근디 그 우그 여그 아리랑고개, 안림동 들으가는 디 보고 그랬잖여.
A2 : 안림동 들어가는 디 애기바우라고 있잖여, 거그 또. 거그 가서 빌으믄 애기 낳는다고 거기 보먼.
A3 : 그른 게 그 우그를, 그 끊어진 디 그 우그 가먼은 바우가 있당게. 근디 거그 가서나 그전에 우리 어려서 보먼은 애기바우라고 그랬었지.
(자세한 위치를 약도로 그려 주십사 부탁드림.)
A3 : 그리서나 우리 동네가 큰 사람이 안 난디야.
B1 : 여기 지형이 뭘 닮았습니까?
A3 : 그른 게 여그가 큰 사람이 날 차롄디 일본놈들이 저런 디 어디 거시기 다 가서는 막 쇠말뚝 박고 댕기지 않았어? 그른 게 그 큰 사람 날 데를 그렇게, 산도 허물고 뭣도 허고 그렇게 해서나 길을 냈다고 그러드만.
B2 : 방금 도로 내는데 피가 흘렀다, 라는 이야기 자세히 좀 해주시겠습니까?
A3 : 긍게 왜정시대, 거그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길을 못 내게 했었디야. 근디 일본놈들이 강제로 길을 냈었는게벼. 그래가지고 우리 동네에서나 그때 한 해 청년들이 일곱 명이 죽었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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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도 그리시는 도중 저수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옴.)
A2 : 그것(저수지)이야 인자 없어졌어.
B1 : 그 없어진 저수지를 뭐라고 불렀습니까?
A3 : 쇳골 저수지.
B1 : 왜 쇳골 저수지라고 불렀습니까?
A3 : 그런 게 이 저, 우리 거시기 헐 적이, 옛날 얘기 속으로 들어가먼은 그 쇳골 저수지 물이 안 마르고 거시기 허는디 그전에 서동 저 마한시대에 그 마 캐먹고 살지 않았어? 오금산에서 금 다섯 개를 줏어다가, 그 쇳골 호강 속으다 하나를 빠뜨렸디야. 긍게 말허자먼 오금산에다 보관허던 것이. 그리서나 오금산이 아니라, 지금은 오금산이라고 그러잖여. 근디 본래는 사금산이라고 혀야 혀. 그리가지고서는 오금산으서나 금 다섯 덩어리를 줏었는디, 근디 하나를 여긋다 갖다 집어넣고서나 사금산이라고 그려.
B1 : 그 이야기를 누구한테 들으셨습니까?
A3 : 어려서부텀, 우리 어려서 거시기 혔어. 그리서 금마 오금산이, 지금은 오금산이라고 부르는디 오금산이 아니라 사금산이라고 혀서나, 그리서 그랬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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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주신 약도를 보며 대강의 위치를 설명.)
A2 : 긍게 거그가 애기바우라는 바우가 또 있어. 그리가지고 거그도, 거그는 뭐 날마다, 우리가 쬐깐해서 나무허러 댕김서도 보먼은 그전 날마다는 안 혀도 한 삼일 만에 한번씩은 사람이 찾아와서 거 공을 드려, 그 바우, 바우는 쪼끄만 혀.
B1 : 모양이 애기처럼 생겼습니까?
A2 : 아니여. 그런 형체는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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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고개의 옛날 이름이 매제미 고개였다.)
B1 : 도깨비나 여우한테 홀린 이야기는 못 들어보셨습니까?
A3 : 우리 어려서는 그 저 밭이 같은 그런 어디 가먼은 그 비 있잖여? 수수비. 그것이 밭 가운데 이케 막 저런 거시기헌 디가 박혔어, 한 뼘썩이나. 그러먼 그 도깨비가 말이여 거시기혔다고 그서는, 그게 도깨비가 갖다가 그렇게 거시기 혔다고 혀서는, 말허자먼 박어놨당게. 그런 게 저런 밭에나 어디 거시기허먼 여기 도깨비가 왔다 갔다고 말 혀.
A3 : 그전에 나 어려서나 저 웃동네 살 적으는 우리 동네 초상 날라믄은 한 삼일 전에 저 시대산서는 여수가 짖고 다 밑으로 내리가. 저그 저 공동묘지가 있거든, 궁뜰 그 이쪽 너머가 저 공동산이 있었어, 공동묘지가. 근디 그리 가먼 인자 캥캥 험서나 그리 내려가. 그러먼 삼일 안에 초상이 나.
B1 : 옛날에는 어떨 때 마을에 좋은 일이 생겼습니까?
A3 : 여수가 여그서 짖고 내려가먼은 사람이 죽고, 저 공동산에서 짖고 올라오먼 좋은 일이 생기고 그런디야. 그른 게 여그서, 여그 시대 있는 디서 짐승들 내려가먼은 사람이 죽고 초상이 나고, 저 밑이서 짖고 올라오먼은 동네가 좋은 꼴이 있고, 그렇다고 그러드만.
B1 : 시대마을 앞에 큰 나무가 하나 있던데, 그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르십니까?
A3 : 그것이 밑에서부텀 잎이 피먼은 풍년이 들고, 우그서부텀 잎이 피먼은 흉년이 들고 그런다고 허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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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 옛날에 여기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그런 이야기는 못 들어보셨습니까?
A2 : 왕궁 온천이라고 있잖여? 거그 시암 팔 적으 거그서 그 흙이 나오는디, 인자 거그서 쓸라먼, 시암이 있으면 깊이 들어가야 할 거 아녀? 근디 거그서 전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뻘이 따라 나오는 걸 내 눈이로 직접 봤거든, 샘 파는 디서. 그러먼 거그서 저 대장촌이라는 디가 있어요. 거그까지 물이 들어오고, 저쪽 봉동 가먼 배매산이라고 있어. 거그다가 배를 맸었다는 거여, 그래서 배매산이여. 배 맨 말뚝도 있었어, 내가 그것도 보고. 그 대장촌이라는 디는 그전 모래찜허러 댕긴 게 지금도 기억헐 거 아녀. 모래찜허러 가는 거여, 그때 바닷물이 안 들어왔지만 오래 들어와서 그 모래가 밀려서 그 염기가 있어. 그리서 거그를 모래찜을 댕긴 거여.